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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어이없는 해명

입력 2016-07-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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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3명 더 있다, 어제(7일) JTBC 보도가 나간 이후에 질병관리본부는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확진자가 아니라는 건데요. 확인 결과 국제 기준에 맞지 않고 스스로 만든 메르스 지침과도 어긋나는 엉터리 해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확보해놓은 메르스 격리자 샘플 3400여 개로 항체 검사를 시행해 무증상 확진자 3명을 가려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1명, 일반 성인 1명, 초등학생 1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항체 검사는 메르스 확진 검사용이 아니어서 이들이 확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만든 메르스 대응지침엔 항체 검사가 메르스 진단 방법으로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항체 검사를 메르스 확진 기법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검사 참여 교수/(음성변조) : (메르스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개념의 차이인데요. 확진하는 검사가 아니다 그건 아니고…)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결과를 지난해 11월 이미 발표했다며 은폐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추가 확진자가 결정되기 두 달 앞서 관련 학회에 발표한 기초 연구자료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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