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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최대 3조7천억 피해"

입력 2020-03-07 20:06 수정 2020-03-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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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가 받는 충격도 점점 더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요. 먼저 직격탄을 맞는 곳은 여행업계입니다. 직원들 일자리를 지키게 해달라며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는데,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 관광산업 피해가 최대 3조 7000억 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여행사 카운터도 사람의 발길이 끊어졌습니다.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나라는 100개국이 넘습니다.

업계 1위 하나투어의 2월 해외여행객 숫자는 약 4만 9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5% 가까이 줄었습니다.

중소 여행업체의 사정은 더 어렵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 : 메르스나 사스 때를 기준 참고 해서 3~4개월 정도 지속할 거라고 판단했었는데요. 조금 더 길게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가 최근 여행사 1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3월부터 6월 사이 외국인 관광객 예약 77%가 취소됐습니다.

신규 예약도 없어서 여행사 중 다수가 휴업을 하고 있단 겁니다.

정부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 7629곳 중 여행업체는 1592곳으로, 21%에 달합니다.

[김영중/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 작은 쪽(업체) 같은 경우는 인력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든지 하는 부분이 제한되기 때문에 더 직접적으로, 더 우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피해액을 예상했습니다.

1월 말을 기준으로 코로나19가 3개월간 지속되면 약 2조 원, 6개월간 계속되면 피해액은 3조7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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