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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공방'으로 번진 피습 사건…정치권에 도지는 갈등

입력 2015-03-09 20:19 수정 2015-03-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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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주말을 거치면서 종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건 뭐 예상했던 바이기도 하지요. 새누리당은 야당을 겨냥해 '종북 숙주'라고 몰아붙이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리퍼트 대사의 상처는 아물어 간다는데 한국 정치권의 갈등은 도지는 모양새 같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지도부회의에서부터 '종북 공방'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어느 정치권이 뭐라고 하든 이번에 배후를 철저히 가려서 이 세력이 이 땅에 더 존재하지 않는 그런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됩니다.]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새누리당은 제1야당을 향해 종북숙주 운운하며 엉뚱한 곳에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같은 극단주의에도 반대합니다.]

새누리당은 배후에 종북 좌파가 있고 새정치연합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은희/새누리당 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 테러분자를 끌어들인 데 대해 국민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해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완주/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종북'이라는 주홍글씨를 박기 위해 오랜 기간 '빨갱이'로 야당을 몰아붙여 재미를 본 여당의 비겁한 이데올로기 공세입니다.]

종북 숙주 발언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에 대해선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동안 설전을 펼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관련 발언을 삼갔습니다.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기 위한 숨 고르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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