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소형이라도 성능 따라 규제?…무인기 동호회에 불똥

입력 2014-04-04 21:36 수정 2014-04-08 11: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4일) 정부는 무인 비행기에 대해 더욱 강화된 통제 수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방공망이 뚫린 책임은 따로 있을 텐데, 그 불똥이 엉뚱하게 무인기 동호인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군의 방공망을 뚫고 청와대까지 내려온 소형 무인기 불똥이 국내 동호인들에게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진 무인 비행기가 12kg 이하면, 별다른 신고 없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무게와 상관없이 성능에 따라 규제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강동수/국토교통부 사무관 : 성능 속도나 자동 비행장치가 장착돼 있다든지, 아니면 용도도 다양화되는 추세거든요. 변화(규제)가 필요하단 얘기죠, 지금.]

국토교통부는 상세한 규제 방안을 만들어 9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부 방침에 동호인들은 황당해 합니다.

[이중수/무인 조종기 동호인 : 북한에서 저지른 일을 우리 RC(리모트 조종 무인기) 동호인들에게 불똥이 튀어서, 우리가 그거를 왜 규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는 규제 대신 오히려 무인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기성/네스앤텍 대표(2일 JTBC뉴스9 인터뷰) : 규제를 통해서 제한을 하기보다는 개발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 '대응(방어)기술'도 같이 개발하는 게….]

한국모형항공협회는 정부 규제에 반발하며 대응책을 찾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여야, 방공망 질타…"무인기 탐지 소홀" 국방장관 사과 [주목! 이 물건] "청와대, 무인기 발언했다고 항의" "무인기는 북한발…1대 고장·1대 연료 부족에 추락" "추락 무인기, 북한서 발진"…영상 송신 장치 장착 무인기에 찍힌 사진 193장…정부·군 늑장 발표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