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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부에 '야행성' 집중호우…내일까지 150mm 더 내려

입력 2018-08-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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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폭우를 쏟아부었던 비구름대가 어제(30일) 남쪽으로 내려갔죠. 이 비구름이 밤사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50mm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전북 군산 말도에는 330mm의 집중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며칠째 전국에 걸쳐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사망자는 현재까지 2명인데요, 실종자 1명도 있습니다. 현재는 충청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내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를 포함해서 남쪽지역으로 폭우가 예보돼있습니다.

8월 마지막 날 보내드리는 아침&, 박상욱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폭우는 이번에도 밤사이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에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충북 증평에는 233.5mm, 전북 말도엔 33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말도의 자동관측기에는 최대 84.5mm에 달하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경기도 양주에서 50대 남성이 실족해 숨지면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에 골목은 계곡으로 변했고, 빗물이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가 됐습니다.

[강영순/피해주민 : 물이 위로 솟구치는데 물소리가 어마어마한 거지. 이 정도 물이 찼다니까요. 얼마나 무섭겠냐고…]

주택 1427채와 상가 187곳 등이 침수됐고, 이재민은 176가구, 288명에 이릅니다.

서해 중부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유입되고, 이 비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낮 사이 뜨거워진 공기가 식으며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대가 밤 사이 순간적·폭발적으로 반응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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