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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5·18 정국, 논란의 인물 '박승춘과 전두환'

입력 2016-05-17 18:40 수정 2016-05-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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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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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춘 이상한 사람" "대통령이 거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에 대해 야당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박승춘 보훈처장이 보수의 영웅이 되려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과거사 입장, 회고록 통해 밝힐 것"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회고록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한 월간지는 "전 전 대통령이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발포 명령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 5·18 전야제 나란히 참석하는 문·안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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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놔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야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고, 새누리당도 결정 재고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승춘 보훈처장은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5·18과 떼레야 뗄 수 없는 분,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새로운 발언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내일(18일)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입니다.

그런데 추모의 열기는 느껴지지 않고 긴장과 갈등,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이 주로 보입니다.

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서 모두 함께 부르냐는 마느냐를 놓고 이리 찢어지고 저리 갈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란의 중심에 바로, 이 분이 서 있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육군사관학교 27기로 예비역 3성 장군 출신입니다.

군 생활 30여 년 대부분을 북한 관련 군사정보부서에서 보냈습니다.

전역한 뒤, 그는 NLL의 중요성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반대를 앞장서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책을 듣기도 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설/(2006년 12월 21일) : 자기들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놔 놓고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전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 가 가지고 성명 내고…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박승춘 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 노 전 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박승춘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2009년 7월 13일/출처: 참깨방송) : 그 대통령이 서해교전 전사한 우리 해군 장병 추도식도 못하게 했고 한 번도 거기 가지 않았습니다. 침범한 북한은 놔두고 작전한 우리 군을 책임을 씌워서 장관을 경질하고 우리 군을 처벌하려고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2월, 보훈처장에 임명된 박승춘 처장은 이때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허용과 기념곡 지정 여부를 놓고 야당과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강기정 의원/당시 민주당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보훈처가 이념 대결을 하는 조직입니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국가보훈처는 우리 국내 이념 대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을 올바로 교육해서, 우리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기정 의원/당시 민주당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아니 그러니까 이념 대결을 하는 장입니까 물었잖아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우리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기정 의원/당시 민주당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처장이 아까 강연에서 보훈처는 이념 대결 업무를 하고 이렇게 발언을 해서 제가 국가 보훈처가 이념 대결을 하는 장이냐고 물었어요. 그렇습니까, 아닙니까?]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2013년 10월 31일 정무위원회의) : 국가보훈처는 그 이념 대결을 위한,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업무라고 언급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다시 살펴봤습니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보훈, 참전군인과 제대 군인 지원 사업을 주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논란이 된 또 한 분, 5·18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발포 명령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신동아 인터뷰 >

Q. 계엄군의 발포 명령한 책임은?
[그때 어느 누가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하겠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 보안사령관은 정보·수사 책임자요.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발포 명령을 내리라고는) 절대 못 해.]

Q.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습니까?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5·18 정국, 논란의 인물 박승춘과 전두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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