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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행진곡' 따라불렀던 김무성, 올해는 광주 불참

입력 2016-05-17 11:51

與 '투톱' 정진석·김용태 광주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에 반발 거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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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톱' 정진석·김용태 광주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에 반발 거셀듯

'임행진곡' 따라불렀던 김무성, 올해는 광주 불참


지난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올해는 기념식에 불참키로 했다.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올해 (5·18기념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지만, 지금은 평 의원이기에 김 전 대표가 아닌 당 지도부가 대응해야할 일이란 이야기다.

김 전 대표는 지난 해 5월 17일 광주 5·18 기념행사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받은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나 다음날 5·18 기념식에는 예정대로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며 광주 민심에 예의를 표했다.

반면 당시 박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임을위한행진곡'이 합창되는 동안 입을 굳게 다물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5·18 단체는 이후 국회를 찾아 김 전 대표에게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접대를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러줘서 감사하다. 기념곡 지정을 노력하되 지정이 안 될 경우 내년에 제창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행사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형식으로 결정하면서 야권의 반발은 물론 광주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신임 원내대표가 만난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검토 지시 약속을 해 야권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보훈처는 결국 '제창 불가'를 발표하면서 결과적으로 갈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의 결정에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야권의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결의안 촉구 움직임에는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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