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중에 부산 영도대교에서 술에 취해 자살소동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수십 억 원대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다리 아래에서 물에 빠진 20대 청년을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오늘(9일) 새벽 0시 40분쯤, 부산 영도대교 위 난간에서 7미터 아래 바다로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던 28살 김모 씨가 출동한 소방대에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김 씨가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충동적으로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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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밖으로 연기가 계속해서 새어나오고, 집안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서울 창천동의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집주인 김모 씨가 모기향을 피운 채 외출한 상태에서 거실에 쳐놓은 텐트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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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탈루 및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어젯밤 9시쯤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박 회장은 혐의에 대해 정성껏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룹의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주식을 가족과 지인 명의로 산 뒤, 증여세 수십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