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택시기사 일부러 '쿵'…고의 사고 105건으로 1억 돈벌이

입력 2015-07-08 09: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13년동안 200건이 넘는 교통사고를 일부러 내온 택시기사가 붙잡혔습니다. 그 가운데 100여 건의 사고로 1억이 넘는 돈을 받았는데요, 신호를 위반하거나 차선을 불법으로 변경하는 차들을 노렸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가던 차가 차선을 변경합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돈을 뜯어낸 개인택시 운전자 윤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 씨는 13년간 210여 건의 사고를 냈습니다.

이 중 105건의 사고를 통해 1억여 원을 받아냈는데, 평균 한 사건에 백만 원 정도 뜯어낸 겁니다.

주요 범행 대상은 신호를 위반하거나 차선을 불법 변경하는 차량이었습니다.

[고모 씨/피해자 : (제가) 신호위반 한 사람이라 이의 제기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법규를 위반한 약점을 잡아 돈을 받아낸 겁니다.

피해자가 억울해서 화를 내거나 욕을 하면 이를 빌미로 또 돈을 요구했습니다.

[박진군/피해자 : 내가 욕을 했어요. (그랬더니) 사람 있는 데서 욕했다고 형사 고발했어요.]

비슷한 사고로 경찰서에 자주 오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정길 조사관/관악경찰서 교통조사계 : (피해)건들을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를 하고 블랙박스 확인을 해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순찰차가 가로막자 위험천만 도주 "무면허 적발될까봐" 교복 입은 학생도 현금 내면 1300원? 버스 요금 논란 정부, 21년 만에 병값 인상 추진…술값도 따라 오른다 대한항공, 괌 착륙 중 활주로 일시 이탈…부상자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