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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실험' vs '정치 야합' 여론조사 반응 엇비슷

입력 2014-03-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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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통합 선언'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아직까진 유보적인 것 같습니다. JTBC 여론조사 결과, 이번 통합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김형구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이번 '통합 선언'을 '새정치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JTBC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여론조사한 결과, 김 대표와 안 의원 주장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39.5%였고, 새누리당 견해에 공감하는 답변은 37.0%였습니다.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온 겁니다.

야당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자들은 쇠퇴하는 민주당에게 돌파구가 될 것이고, 안 의원의 새정치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여당 주장에 공감한 응답자들은 양측 합당은 구태정치 회귀이며, 안 의원은 신당 창당 약속을 파기한 거라고 답변했습니다.

야권 신당을 창당해 통합할 경우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0%, 통합신당 33.5%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이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통합 야당을 약간 앞서는 셈입니다.

하지만 한국갤럽이 지난달 말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지지도가 각각 15%와 18%였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33.5%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일단은 양쪽의 기존 지지층을 상당부분 그대로 흡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3.7%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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