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엔 "고문 책임자 국제법 처벌해라"…유럽·아시아 불똥

입력 2014-12-10 21:44 수정 2014-12-10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CIA 보고서 공개로 그간 중국이나 북한에 인권 탄압을 중단하라고 큰 소리쳐왔던 미국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습니다. 당장 유엔에서 고문에 책임이 있는 고위관리들을 형사 처벌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이상렬 특파원 입니다.

[기자]

CIA 고문 실태에 대해 유엔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문에 책임있는 CIA 및 부시 행정부 당시 고위 관리들을 국제법에 따라 형사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벤 에머슨 유엔 대 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법은 고문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한 면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에릭 홀더 미 법무 장관에게 이들을 기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인권에 목소리 높였던 유엔이 이제 미국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북한과 중국 등의 역공이 예상됩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오늘 정례 브리핑) : 중국은 지속적으로 고문을 반대해왔습니다. 미국은 반성해야 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로도 CIA 고문 보고서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재임 당시 테러 용의자 이송 과정에서 영국 정부가 CIA에 협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와 태국 정부도 자국내 CIA 비밀 시설의 존재가 드러나며 궁지에 몰렸습니다.

관련기사

상상초월 잔혹한 수법에…CIA 고문 보고서 공개 '파문' 잠 안 재우고 성고문…CIA 고문 실태보고서 '충격' 미국 상원 정보위, CIA 고문 보고서 공개…"국가 속였다" 상원 정보위 "CIA 고문 알려진 것보다 더 잔인, 효과도 없어" CIA 고문 보고서 주요 내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