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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마스크·거리두기…평범한 일상은 언제쯤|오늘의 정식

입력 2021-01-20 15:45 수정 2021-01-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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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준비한 정식은 < 우리 옆에서 한 살 먹은 코로나 >입니다.

딱 1년 전 오늘입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명이었습니다.

중국 우한 살던 35살 중국인이 한국에 여행 왔다가 검역에서 확인된 게 시작이었습니다.

365일이 지났습니다.

이 전염병은 7만 3518명의 몸으로 들어갔습니다.

시민과 정부 할 것 없이 우리는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완치자는 6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 사이 1300명은 목숨을 잃었고 아직도 1만 2038명은 격리 중입니다.

우리는 두 번의 대유행을 극복했습니다.

신천지, 광복절집회 각각 하루 확진자가 909명, 441명까지 나왔습니다.

특정 집단이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 대가는 사회 전체가 짊어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대유행 파고를 넘어가는 중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시장은 문을 닫았고 식당 카페 등 경제는 멈췄습니다.

1차 유행 당시 텅 빈 대구 동성로 모습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알려주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가장 많이 변한 건 의료 체계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린 아프면 병원에 갔습니다.

심하면 입원을 했고 급하면 응급실에 갔습니다.

이게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집에서 병상을 기다려야 했고 그러다 목숨을 잃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알아서 거리를 뒀습니다.

그 와중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 취약한 장소가 어딘지 적나라하게 알려줬습니다.

콜센터 방문판매업소, 요양시설, 클럽, 택배물류센터 등은 지금도 긴장의 끈을 단단히 매고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했습니다.

집단감염지로 의사와 간호사, 119 구급대원이 몰려갔습니다.

간호장교에 자원봉사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들의 헌신은 온 국민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보게 되는 날, 한 달도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2월 초에 받을 수 있겠느냐 하는 연락이 와서 받겠다 그렇게 답변해놓고 지금 받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월 초중순에는 바로 최초 접종이 시작될 수 있겠네요?) 네, 그렇게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독감같이 인류와 계속 함께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옆에 둬도 극복은 해야겠죠.

보이지 않던 코로나19 극복의 긴 터널.

1년이 된 오늘, 그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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