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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뒷돈' 나눠먹기…감독-교직원 연루 정황 드러나

입력 2015-1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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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런 뒷거래를 통한 부정입학에 연루된 사람이 야구부 감독만이 아니라 대학 교직원들도 가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입학처 관계자에게도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에 이어 야구 입시 비리 정황이 포착된 고려대.

경찰은 이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선 최소 1억 원 정도는 드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야구부 학생 부모 : 연·고대는 1억 5천만 원 정도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웬만한 대학은 7천~8천만 원이고….]

1억 원을 받으면 그 돈은 야구부 감독 혼자 가져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감독과 브로커는 물론 특기자 전형에 관여하는 대학교 관계자들까지 자신의 몫을 나누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감독 혼자만 독자적으로 먹고 그냥 꿀꺽하고 삼켜서 합격시킬 수 있는 그런 구조는 아니다.]

실력이 모자라는 학생을 입학시키려면 그만큼 많은 관련자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각 대학 감독들 연차와 학교 내 입지에 따라 받아가는 몫도 달라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야구 심판 : 힘이 없는 사람이면 10%고, 오래 있었던 사람은 30~40%….]

경찰은 이런 돈 거래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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