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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효과 '뚜렷'…5만원이상 선물세트 21.5%↓

입력 2017-01-27 12:51

농협 하나로유통 '3만원∼5만원 선물세트는 1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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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유통 '3만원∼5만원 선물세트는 14.1% 증가'

김영란법 효과 '뚜렷'…5만원이상 선물세트 21.5%↓


김영란법 효과 '뚜렷'…5만원이상 선물세트 21.5%↓


설 명절을 앞두고 5만원을 넘는 선물세트 판매가 급감한 대신 5만원 이하의 이른바 김영란 선물세트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협 하나로유통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설 선물세트 공급상품 5178개에 대한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3만원∼5만원 선물세트 판매는 올해 118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104억600만원에 비해 14.1% 증가했다.

3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170억92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64억7600만원 대비 3.7% 증가했다.

이에 반해 5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모두 감소했다. 5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 판매액은 지난해 175억42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37억6900만원으로 21.5% 감소했다.

5만원∼10만원 선물세트는 60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81억8300원에 비해 26.5% 감소했고, 10만원∼15만원 세트는 19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27억8800만원에서 30.6% 줄어들었다.

이밖에 15만원∼20만원 10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12억1200만원에서 16%,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48억400만원으로 지난해 53억5900만원에 비해 10.3%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감귤세트가 4억55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2.2% 급증했고, 캔혼합세트가 123억600만원으로 24.5%,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46억1500만원으로 6.9%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한우 냉동 선물세트는 9억8700만원으로 42.3% 매출이 감소했고, 혼합과일세트도 11억6100만원으로 30.8% 줄어들었다.

이밖에 과일 난감류 선물세트가 8억7300만원으로 26.1%, 유지·장류 선물세트가 23억3500만원으로 21.6%, 사과세트가 28억9100만원으로 15.9% 각각 감소했다.

농협 하나로유통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5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매출은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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