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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메뉴만" 연말마다 레스토랑 상술 되풀이

입력 2015-12-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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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바깥으로 나가서 그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나가면 고생이라는 얘기 많이들 하십니다. 식당에 가면 평소보다 몇배가 비싼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가 어김없이 등장하는데요.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 나오지만, 매해 되풀이되는 일입니다.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여의도의 한 고급 레스토랑.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레스토랑에서 따로 마련한 메뉴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레스토랑 관계자 : 일반 메뉴는 안 돼요. 창가 석은 24만원에서 32만 5000원까지 판매됐었고요. 창가 아닌 것은 15만 5000원, 18만 5000원입니다.]

1인당 9만 8000원부터 시작하는 일반 저녁 메뉴는 아예 팔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종로의 또 다른 레스토랑.

크리스마스에만 판매하는 스페셜 메뉴가 평소 디너 코스 가격의 2배입니다.

[레스토랑 관계자 : 2인에 34만원이고요. 자리가 남아있는 게 3번째 라인밖에 없어요.]

시내 특급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평소 인기있는 뷔페 대신 그보다 2배 이상 비싼 특별 메뉴만 내놓았습니다.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레스토랑 관계자 : 워낙 손님이 많아서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없어요. 그래서 메뉴를 두 가지 정해놓고 그 메뉴만 판매하는 거예요.]

하지만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고수민/서울 잠원동 :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로 훨씬 더 가격이 올라가곤 하죠. 고객을 호구로 보는 것도 아니고요.]

연말만 되면 되풀이되는 레스토랑의 상술,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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