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 휴가 때 해외, 특히 동남아로 떠나는 분들 많으시죠. 무엇보다 모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카바이러스 뿐 아니라 뎅기열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는 강빛나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약국에 들렀습니다.
[강빛나/경기 안산시 고잔동 : 뎅기열이 유행한다고 해서 많이 놀랐고 공항 약국에 가서 모기 기피제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국내 뎅기열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가까운 240건.
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겁니다.
지난 겨울 이 지역 기온과 습도가 높아 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올 사망자가 2000명에 이릅니다.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남아엔 지카바이러스도 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카바이러스 환자 8명 중 4명이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감염됐습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감염자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배로 늘었고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긴팔옷을 입고 풀숲에 그냥 앉는 걸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