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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긴밀한 북핵 공조 확인…무역 문제엔 온도차

입력 2017-11-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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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우리나라를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늘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오전 11시 국회 연설에서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한미 FTA를 비롯한 무역 문제도 다시 한 번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다시 확인하면서도, 이번 방한의 최대 방점을 무역 문제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미국 첨단무기 구매도 미국 내 일자리 문제와 연결시켰습니다.

11월 8일 수요일 아침& 첫 소식,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선 당분간 강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전방위적 능력을 사용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필요시에 그렇게 하겠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측의 첨단무기 구입에 대해서도 양국이 상당한 접근을 이뤘습니다.

[첨단 정찰자산을 비롯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전략자산의 획득에 대해 한·미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투기든 미사일이든 미국의 자산들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런 장비들을 주문하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예상대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역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많은 나라와 무역적자가 있고, 우리는 무역적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한국 측 배려에 감사합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한미 FTA는 미국 입장에서는 좋은 협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우리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관련 당국으로 하여금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나가도록 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한미 FTA 폐기란 표현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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