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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에 여야 대립 심화…5월 국회 '시계 제로'

입력 2018-05-04 14:21 수정 2018-05-04 14:28

우원식 "한국당이 선행조치해야 협상" vs 김성태 "특검거부는 국민배신"

바른미래도 '특단조치' 예고…여야 오후 회동 성과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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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이 선행조치해야 협상" vs 김성태 "특검거부는 국민배신"

바른미래도 '특단조치' 예고…여야 오후 회동 성과 불투명

드루킹 특검에 여야 대립 심화…5월 국회 '시계 제로'

필명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 도입을 두고 여야가 교착을 풀지 못해 5월 국회는 4일에도 시계 제로였다.

특검 수용을 내세워 전날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하며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특단의 조치를 예고해 공조 조짐을 엿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 불가를 강조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선제 조치를 요구하면서 한국당을 힐난하는 등 강경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여야 대치 심화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중재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입장차로 성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을 열고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조건없는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단식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면서 "특검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특검 수용을 전제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국민투표법, 방송법 등 다른 현안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이날까지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민주평화당도 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동시에 한국당의 태도도 비판했다.
 
드루킹 특검에 여야 대립 심화…5월 국회 '시계 제로'

민주당은 한국당의 단식과 특검 요구를 맹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 당사자인 원내대표가 단식투쟁까지 선언한 마당에 더 이상의 협상 제안이 의미가 없다"면서 "한국당의 선행적 조치가 없으면 남은 제 임기(11일까지) 동안 여야 협상은 없다"고 선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한국당 2중대"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이날 오후 2시 30분 정 의장 주재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한다.

그러나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는 여야의 교착이 심화하면서 이번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단초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특단조치를 예고한 바른미래당까지 합세해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

다만 여야 모두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고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 안건과 추경 등 현안이 있다는 점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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