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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석달 만에 다시 꺼낸 '개헌론'…계파 갈등 돌파용?

입력 2015-01-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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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헌론', 최근 한동안 새누리당의 금기어였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그제(7일) 다시 개헌을 얘기하면서 잠자던 개헌론이 다시 불거지는 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헌론이 튀어나온 것은 새누리당의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였습니다.

이재오 의원이 개헌 논의를 촉구하자 김무성 대표가 "후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만 지금 해야 하는 것 아니"라는 취지로 답한 것입니다.

개헌론은 최근 석 달간 새누리당의 금기어였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해 10월) : 앞으로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내가 이야기했잖습니까. 지금도 어떤 경우에도 얘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헌론을 꺼냈다가 청와대의 공개 비판에 목소리를 낮춘 것입니다.

김 대표는 바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개헌의 논리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지 다른 이야기는 일절 말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와의 갈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개헌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다음 주 정치 개혁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단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서 개헌이 공론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대표 본인의 의지였든 아니었든 잠자던 개헌론이 고개를 들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 간에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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