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준비를 사실상 마친 가운데 내일 발사(14일)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안보리 회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태화, 안착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카운트다운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미 운반로켓인 '은하 3호'의 연료 주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발사가 임박한 상태입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 : 연료 주입 마치면 한 시간 이내에 쏴요. 일반적인 우주 발사체는 그렇습니다. 연료 주입 상태에서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현재로선 내일이 가장 유력합니다.
오늘은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고, 모레는 고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인 태양절로 내일 발사는 정치적 효과까지 극대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호열/고려대 교수 : 당 대표자회나 최고인민회의 마무리하고 15일에 큰 정치행사를 할텐데. 이에 앞서 발사하면 경축 무드를 조성할 수 있어서….]
북한의 로켓 발생 강행 의지가 분명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8개국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은 국제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북한에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서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계획까지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