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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그 실체는…모습 드러낸 북 '광명성 3호'

입력 2012-04-10 07:49

3단 로켓 은하 3호, 2단 나로호보다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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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로켓 은하 3호, 2단 나로호보다 가벼워

[앵커]

북한이 이번주 발사를 예고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그 위에 탑재할 광명성 3호를 공개했습니다. 겉모양은 3년 전 발사한 2차 장거리 로켓과 거의 같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30m, 무게 92t.

어제(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을 참관한 외신이 밝힌 은하 3호의 외관입니다.

2009년 광명성 2호를 실어나른 은하 2호와 비슷합니다.

1단계 추진체 지름이 은하 2호의 2.4m보다 다소 굵어졌고 날개 부분이 조금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개발책임자 : 당시에는 전체 길이에 비해 상당히 직경이 가늘다는 느낌 받았는데 이번에는 1·2·3단 올라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인 것 같아요.]

길이가 33m, 직경 3m, 무게가 140t에 이른 나로호보다는 다소 작고 가볍습니다.

은하 3호는 3단 로켓인 반면 나로호는 2단 로켓입니다.

길이와 직경 비율만 유지하면 로켓 외관은 작동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하 3호는 액체 연료를 쓰고 대여섯 시간이면 주입을 마칠 수 있습니다.

연료를 태우기 위해 쓰는 산화제는 나로호가 액체 산소를 쓰는 것과 달리 은하 3호는 효율이 떨어지는 저장성 추진제를 씁니다.

날씨를 고려해 발사 전날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명성 3호는 질량이 100㎏에 불과해 제대로 된 인공위성일지 의문도 제기되고있습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개발책임자 : 여러가지 송수신·데이터 처리 장치·카메라가 장착되려면 각각 무게 나가는데 그런 무게를 조립해서 인공위성 만들면 100킬로는 훨씬 상회하죠.]

500㎏ 정도는 돼야 위성사진을 촬영해 기상 예보와 자원 탐사 등 북한이 밝힌 인공위성 용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백승주/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인공위성은 위장용으로 올리고 실제적으로 사거리 늘려 롱레인지(장거리) 로켓, 탄도미사일 아닌가.]

광명성 3호의 목표 궤도는 고도 500㎞입니다.

고도 3만6천㎞까지 쏘아 올려야 하는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로켓 엔진의 출력을 덜 높여도 돼 발사 성공 가능성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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