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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정치쇼와 보수의 가치'

입력 2017-07-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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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의 한마디는 '정치쇼와 보수의 가치'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특이했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자 16명 전원이 봉사를 한다며 남양주 농가로 내려가 감자를 캔 겁니다.

아니, 전당대회 당일 날 갑자기 새 밀짚모자 쓰고, 깨끗한 작업 조끼 입고, 새 장갑 끼고 감자를 캐면 자유한국당이 친 서민, 친 농민 정당이라도 되는 겁니까. 게다가 엊그제까지 견원지간처럼 싸우다 카메라 앞에서 다정히 웃으며 감자를 캐는 후보들 모습, 어색하고 심지어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어려운 처지가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민심이 돌아올지는 의문입니다. 게다가 질서, 전통, 책임감, 관대함 같은 보수의 가치들이 정치 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오늘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보수에 대한 신뢰를 홍 대표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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