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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20원대로 곤두박질…수출기업 '비상'

입력 2014-05-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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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출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7.8원 떨어진 102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030원대 밑으로 떨어진 건 5년 9개월만의 일입니다.

지난 3월 1,080원대였던 환율은 이후 가파르게 떨어져 지난달 1,040원대로 밀린데 이어, 오늘 1,030원대까지 무너진 겁니다.

이렇게 된 데는 무역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 물량이 넘쳐 난 데다, 세계적인 달러 약세 현상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더 지속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

[최남석/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GDP 악화와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 약세로 당분간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에 민감한 수출 기업들은 당장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올해 초 기업들이 잡았던 기준 환율은 1,050원 내외. 중소업체들은 이보다 높은 1,060원대였습니다.

[전자수출기업 재무담당 임원 : 중국·대만 기업들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데, 수출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중고를 맞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원화 환율이 1,000원 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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