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에 불법 수상레저 업체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속반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저곳 옮겨가며 장사를 하는 탓에 단속해도 그 때뿐입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의 상수원인 낙동강 하류에 모터보트가 새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립니다.
강변에는 갖가지 수상기구가 놓여 있고 위태로운 계단을 내려가자 수상레저 업체가 영업 중입니다.
[수상레저 업체 관계자 :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바나나, 땅콩 보트 등 놀이기구는 7가지 정도 있어요.]
경남 김해시의 상수원인 낙동강 중하류에도 수상레저업체가 성업 중입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 사업 등록도 하지 않은 불법 업체로 이용자들은 보험조차도 가입이 되질 않습니다.
[수상레저 업체 관계자 : 저희는 물론이고요. 솔직히 낙동강 주변에서 보험 되는 곳은 없습니다.]
불법업체는 낙동강 상류인 경남 합천에서부터 하류인 김해까지 10여 곳에 이릅니다.
여름 한 철 장사를 노린 탓에 단속도 그때뿐입니다.
[김해시 관계자 : 고발도 들어갔었지만, 고정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거든요.]
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불법 수상레저의 온상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