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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14일 공동 합동토론회 총력전

입력 2017-03-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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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14일 공동 합동토론회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오는 14일 지상파 방송 4사 공동 합동토론회를 경선 승리의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선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대선 후보 경선 개시 후 첫 지상파 방송 토론회인 만큼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거나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후보들이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상파의 정보 전달과 여론 형성 기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토론회라는 시의성 등을 고려 할 때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오는 21일까지 2차 선거인단 모집에 착수한 시점에서 14일 토론회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선전할 경우 지지층의 대거 유입을 촉발시켜 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토론회 방식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14일에는 이전과 달리 '검증토론'이 도입됐다. 검증후보에 대해 나머지 3인 후보가 각각 30초씩 질문을 던지고, 검증후보가 40초 동안 답변하는 방식이다. 적극적인 상호 토론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문 전 대표는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10% 이상 앞서는 만큼 '새 시대의 첫차'를 자임하면서 경제·안보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경쟁력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선 토론회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포용하되 자신을 향한 비판에는 발언권을 요구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토론회를 역전의 시발점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안 지사는 자신이 선점한 '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재차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갈라선 국민을 통합할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최근 '확실한 청산'을 강조하는 등 선명성을 강화하고 있어 촛불집회 참가자 등 지지층을 겨냥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보들은 14일 토론회 방식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라디오토론, 인터넷토론 보다 한참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토론은 총 진행시간 2시간에 주도권토론 시간이 17분씩 배정된 반면 이번 토론은 총 90분에 9분씩으로 시간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시장은 "사전 질문에 모범 답안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박근혜를 골라내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안 지사 측도 이 시장과 같이 심도 있고 자유로운 토론 방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 측은 검증토론이 추가된 만큼 토론 기회가 더 늘었다고 맞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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