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탄핵 인용 이후 첫 주말…대선 주자들 행보 살펴보니

입력 2017-03-11 22:02 수정 2017-03-12 01: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권은 빠르게 대선 체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움직임 알아봅니다.

안의근 기자, 탄핵 후 첫 주말인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첫 경선 지역인 호남으로 갔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어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광주 북동성당을 찾아 미사를 올렸는데요.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야만 완전한 승리"라면서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갈등, 상처, 분열을 치유하고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 전 대표의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도 오늘 공개됐는데요.

문 전 대표는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기둥"이라면서도 "한국은 미국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해서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기정사실로 만들어 선거에서 정치적 이슈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탄핵 직후인 시점을 감안해 이번 주말 공식활동을 잠시 중단한 겁니까?

[기자]

분열된 광장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건데요.

안 지사는 어제는 도정 일정에 집중했고 이번 주말까지는 공식 활동 없이 국민통합과 국가개혁 구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마찬가지 취지로 내일로 예정된 지지모임 행사를 취소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외부행사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 차원에서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지만 탄핵 전과 마찬가지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도 구속될 사유에 해당되면 당연히 구속해 엄벌해야 하고 청와대도 불법 점거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 퇴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탄핵 전까지는 대선과 관련된 말을 아껴온 자유한국당도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집권당으로서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 일정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요.

오늘은 비대위를 열어 김광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최근 당비를 내고 싶다고 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많이 좀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 지사가 당내 대선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당원권이 회복돼야 하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한 겁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에 대해서는 "당규에 따라 형사소추가 돼 기소되면 당원권이 자동 정지될 것"이라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관련기사

선관위 "5월 9일까지 대선 치러야…공정하게 관리" 탄핵 그후, 첫 주말 맞은 정치권…경선룰도 속속 확정 박 전 대통령, 대선정국 '메시지' 낼까…정치적 행보 관심 이르면 내주 초, 박 전 대통령 수사…조기대선이 변수 대선 주자들, "헌재 결정 존중"…시작·통합·청산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