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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사일 제공"…국제사회, 강도 높은 제재 박차

입력 2014-07-21 22:18 수정 2014-07-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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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황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제 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조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제공한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 세력의 손에 넘긴 것이 아주 명백합니다. 확신합니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7일 반군 장악 지역에서 지대공 미사일 한 기가 발사된 걸 감지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감청 기록을 근거로 "러시아 요원 3명이 '베슬러'라는 반군의 안내를 받아 격추 미사일을 작동했다"고까지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럽 각국은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경제관계가 밀접한 탓에
미국과 달리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상황.

하지만 유럽인들의 피해가 컸던 이번 사고에 러시아가 연루된 정황이 점점 분명해지자 별수 없이 추가 제재를 꺼내들고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들은 3자 전화 회의를 갖고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참사를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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