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얼굴 공개' 조주빈 검찰 송치…"악마의 삶 멈춰줘 감사"

입력 2020-03-25 08:17 수정 2020-03-25 14: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범죄 피의자 조주빈이 오늘(25일) 경찰서를 떠나 검찰로 넘겨지는 것으로 예정된 시간이 오전 8시인데요. 악랄한 수법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했다면서 경찰이 어제 신상공개를 결정했고,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실물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워낙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만큼 취재진들도 많고 경찰 중대도 대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실물이 공개되는 과정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기자]

성범죄자 신상공개가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큼 보시는 것처럼 많은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조주빈은 현재 이곳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습니다.

조주빈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하는데 취재진 앞에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얼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조주빈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이동합니다.

[앵커]

신상공개 결정이 어제 나왔고 이에 따라 오늘 검찰로 넘겨지는 과정에서 실물도 공개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위원회는 "피의자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 등을 검토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한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성폭력처벌법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앵커]

조주빈, 마스크도 벗고 얼굴도 모두 공개가 됐습니다.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고요. 여성들의 성 착취 혐의 인정하냐는 물음 뒤부터는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고요. 지금 호송차를 타고 검찰청으로 가게 됩니다. 마스크까지 벗게될까가 관심이었는데, 마스크도 벗고 모자도 쓰지 않았고요. 얼굴 전체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가 됐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조주빈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고 하는데, 앞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을때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주빈은 아동음란물 제작과 강제추행, 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를 받습니다.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만든 뒤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했습니다.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뒤 처음엔 자신이 운영자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입니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외국 수사기관, 글로벌 IT기업과 공조에 나섭니다.

또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며 가입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받아왔는데, 이들의 신원과 송금횟수 등을 확인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두 얼굴의 '박사' 조주빈…대학 땐 '성폭력 예방' 기사 써 비뚤어진 추종자 두고…충성경쟁 시키며 '교주' 행세 조주빈과 '판박이 범행' 와치맨…법원, 1심 선고 미뤄 운영자 잡힌 후 비밀방에선…상품권·게임머니로 '거래' [인터뷰] "박사방 가담자 다수…'집단 성범죄'로 바라봐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