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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회고록 후속편 예고…전·현 정권 전면전 조짐

입력 2015-01-31 20:41 수정 2015-0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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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에 공개하지 못한 민감한 내용을 몇 년 뒤 후속편으로 내겠다고 해 파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 큰 논란을 담은 '회고록 2탄'이 나올 수 있다는 건데요. 전·현 정권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자원외교 국정조사, 그리고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4대강 국정조사 논의가 다시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회고록 내용을 작심하고 비판하자 이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진짜 민감한 내용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쯤 뒤에 후속편 출간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가 거부감을 보이는 개헌론을 포함해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낼 거란 얘기도 나왔습니다.

[김두우/전 청와대 홍보수석(30일) : (개헌 등에 대해) 의사 표현하실 기회가 언젠가 오리라고 봅니다. 그 부분 대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계시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전-현 정권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눈감아온 박근혜 정권이 태도를 바꿀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장 국회에선 이 전 대통령을 자원외교 청문회에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과 4대강 사업 국정조사를 실시할지 여부가 현안으로 걸려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주류가 야당 요구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전 정권과 현 정권 간 갈등은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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