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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는 '특수통'…검사장 출신 변호사 홍만표 누구?

입력 2016-05-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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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 무마를 위해 검찰 쪽에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이 홍만표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입니다. 대검 중앙수사부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맡는 등 재임시에 굵직굵직한 사건을 담당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만표 변호사는 검찰 재직 시절 정치권과 기업 비리를 파헤치는 특수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평검사 때부터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 특혜 대출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습니다.

2009년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때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피의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책임론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검사장 승진을 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기용됐습니다.

그러나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검경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2011년 6월, 사표를 제출합니다.

당시 후배 검사들이 잇따라 사의 표명을 할 만큼 홍 변호사는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이런 검찰 내 신망 덕분에 변호사 개업 후 굵직한 특수수사 사건이 홍 변호사에게 몰렸다는 게 법조계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이 과정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 사건도 맡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홍 변호사의 2013년 소득은 91억 2000여만 원으로 개인소득자 중 전국 15위였습니다.

법조계에선 홍 변호사의 실제 수익이 신고된 액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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