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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게이트'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압수수색

입력 2016-05-10 16:00

'정운호 로비 의혹' 핵심 최유정 변호사, 9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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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로비 의혹' 핵심 최유정 변호사, 9일 체포

[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로부터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 논란을 일으킨 최유정 변호사가 어젯밤(9일)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또 정 씨의 사건을 맡았던 H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법조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최유정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던 최 변호사는 보석과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은 최 변호사가 구치소 접견 중 폭행을 당했다며 정 씨를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정 씨와의 접견 내용을 녹음한 보이스 펜은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 모 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씨의 원정도박 사건을 맡았던 검사장 출신 H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서도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검찰도 횡령과 외환거래법 위반 등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서울변호사회와 관할 세무서에서 H변호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조세포탈 혐의 등도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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