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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현장검증…피의자, 담담하게 범행 재연

입력 2016-05-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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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어제(24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피의자는 담담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 김모 씨가 현장검증을 위해 사건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현장검증에 앞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그냥 뭐 담담합니다. (피해자에게) 원한이나 감정은 없기 때문에 어쨌든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현장검증에서 김 씨는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온 직후 3분 동안 일어난 상황을 두 차례 반복했습니다.

30여 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 씨는 담담하게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장면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증섭 형사과장/서울 서초경찰서 : 특별한 심경 변화는 없었습니다. 재연을 거부하지도 않았고, 범행을 동일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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