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바마 미 대통령, "이란 핵협정의 대안은 전쟁 뿐"

입력 2015-07-16 16: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바마 미 대통령, "이란 핵협정의 대안은 전쟁 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자신이 주도한 이란 핵협정을 비판하는 세력들에게 완강히 맞섰다.

그는 이 협정으로 이란이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배격하는 한편 이런 외교적 협정을 거부하려면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핵협상이 타결된 다음날인 이날 장시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그 정당성을 설명했다.

이 협정에 대한 반대는 워싱턴에서나 이스라엘에서나 격렬하다. 시아파인 이란의 경쟁국들인 아랍의 수니파 국가들도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되거나 전쟁이라는 무력 수단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서 "거기에는 그 두 가지 옵션 뿐이다"고 역설했다.

오바마의 이란 접근을 가장 강력하게 비판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협정을 견딜 수 있다는 시사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자신은 그 협정의 조항에 얽매이지 않고 있기에 여전히 이란에 대한 군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이스라엘의 존립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공화당 의원들뿐 아니라 오바마 자신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반대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이날 아침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과 의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그들이 이란 핵협정을 지지하리라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의회와 이 문제를 두고 "활발한(robust)" 대화를 갖는 것은 환영하나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테헤란 시민들이 이 협정을 환영하는 가두 시위를 벌였으며 강경파들도 이 협정을 온건하게만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 강경파의 반발도 크게 우려했었다.

(뉴시스)

관련기사

이란 핵협정 운명…오바마의 의회에 대한 협상에 달려 이란, 핵협상 타결 "고립 탈출' 축제 분위기…험로 예고 사우디 "이란, 핵협정 타결 따른 경제적 이득 지역분쟁에 남용 말아야" 홍용표 "이란 핵협상 타결, 북한에 상당한 압박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