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란, 핵협상 타결 "고립 탈출' 축제 분위기…험로 예고

입력 2015-07-15 22: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란의 핵 개발 사실이 드러난 지 13년 만에 어제(14일) 국제사회와 이란 간의 핵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이란은 제재가 해제될 거란 기대감에 축제 분위기지만, 미국 쪽은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의회의 승인 등 걸림돌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마워요 로하니! (이란 대통령)"
"고마워요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거리로 뛰쳐나온 군중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자동차들은 연신 경적을 울려댑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타결되자 이란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핵 개발 중단 등의 대가로 이르면 내년 초 경제 제재가 풀리면 생활이 훨씬 나아질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번 합의는) 너무나 충격적인 역사적 실수입니다.]

야당이 주도하는 미국 의회도 이번 협상안을 부결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 성공적인 협상안을 가로막는 어떤 결의안에 대해서도 모두 거부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핵 협상안은 타결됐지만 내년 미국 대선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동 문제 때문에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이란 핵협상 타결됐지만…합의안 제대로 이행될까? 美·이란 핵협상 타결…충북 20억 달러 투자유치 '가능' 사우디 "이란, 핵협정 타결 따른 경제적 이득 지역분쟁에 남용 말아야" 이란 핵협정 운명…오바마의 의회에 대한 협상에 달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