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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백서 대신 참회록을…'

입력 2017-08-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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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의 한마디는 '백서 대신 참회록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어제 8권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부의 정책백서' 3000질을 국회와 행정부처, 공공도서관, 민간 학술단체에 배포했습니다. 소요 예산 5억 원. 정권이 끝나면 항상 해왔던 일이랍니다.

그런데 황당한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가와 국민이 상생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발간사에는 그렇게 돼 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정과제를 85% 달성했다… 그런 자랑도 담겨 있습니다.

꿈이 이뤄지는 희망의 새 시대였다니, 어떻게 이런 낯뜨거운 주장이 가능한 걸까요. 백서를 청와대 전 비서진이 썼다고 하니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건 엉터리 백서가 아니라 파괴된 민주주의와 어처구니 없는 국정농단과 구중궁궐로 변해버린 청와대에 대한 참회록 아닙니까. 그런 게 나왔다면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생겼을 텐데 말입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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