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앵커 한마디] '씁쓸한 네 탓 공방'

입력 2017-08-18 16: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18일)의 한마디는 '씁쓸한 네 탓 공방'입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을 놓고 정치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 걸 문재인 정부가 뒤치다꺼리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합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이미 지난해에 살충제 달걀 보도가 있었습니다. 국정감사 때도 지적이 나왔고, 올해 초 시민단체가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 바 있으니까 손 놓고 있던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박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런 문제를 다 알고 있었다면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고쳐야지, 그런데 유럽이 살충제 달걀로 난리가 났을 때 우린 괜찮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았느냐. 그래 놓고 모든 게 전 정부 책임이냐." 양쪽의 주장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관료주의는 정부의 성격과 상관없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포에 질린 국민들 앞에서 정치 공방은 그만하시고 관료주의를 뜯어고쳐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할 대책부터 논의해 주기 바랍니다. 여야가 함께 말입니다. 달걀을 먹을 때는 정당이 상관없지 않습니까.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관련기사

[김앵커 한마디] '문재인 정부의 100일' [김앵커 한마디] '이번에도 뒷북?' [김앵커 한마디] '3대가 망했던 독립운동' [김앵커 한마디] '11년 만의 책임 통감' [김앵커 한마디] '국세청도 정신 차려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