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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일 것"…'은퇴의 수' 깔아놓은 이세돌

입력 2019-03-06 09:09 수정 2019-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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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세돌 9단이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둑계는 은퇴가 아니라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세돌/프로기사 : 아마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커제 9단과 특별대국을 한 이세돌 9단.

156수 만에 흑 불계로 패한 뒤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은퇴를 암시한 것이냐는 물음에 "장기간 휴직이나 은퇴, 둘 중 하나를 생각하지만 휴직을 하더라도 승부사로 다시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세돌/프로기사 : 후배 기사들에게 앞으로는 이기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또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었고요.]

전남 신안 비금도 출신 바둑 신동으로 12살에 입단한 이 9단은 공격적인 기풍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3년 전,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으로 바둑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남겼습니다.

[이세돌/프로기사 (2016년) :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 본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당시 이 9단은 알파고에 이세돌이 졌을 뿐,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후 알파고에 승리를 거둔 프로기사는 1명도 없었습니다.

바둑계는 서른 여섯 나이로 은퇴를 얘기할 줄은 몰랐다면서 이 9단이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도 표시했습니다.

(화면제공 : K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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