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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떠넘기기…가습기살균제 보고서 조작 '진실공방'

입력 2016-05-11 09:23

SK케미칼 직원 2명 소환…유해성 알렸는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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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직원 2명 소환…유해성 알렸는지 조사

[앵커]

가습기 살균제 연구보고서 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조모 교수와 옥시 측을 변호하는 김앤장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독성 원료를 제조해 납품한 SK케미칼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서울대 조모 교수는 변호인을 통해 줄곧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연구내용을 조작한 사실이 없다면서, 옥시와 변호를 맡은 김앤장이 유리한 내용만 발췌해 보고서를 왜곡했다는 겁니다.

또 폐가 아닌 다른 장기에 미칠 독성 유발 가능성을 옥시 측에 수 차례 경고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종민/조모 교수 측 변호인 : 간·신장·심장 등 다른 독성과 관련된 부분은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교수가 직접 보고서 조작을 지시했다는 연구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뒷돈 1200만원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수고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옥시 측은 조 교수가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10일)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납품한 SK케미칼의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SK케미칼이 제조한 독성 원료는 도매상을 거쳐 옥시 측이 사들였고, 옥시는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SK케미칼 측이 판매 과정에서 유해성을 알렸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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