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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서울역 고가 폐쇄"…공원화 속도내는 박원순

입력 2015-11-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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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이 벌써 11월 하고도 25일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이달 말부터 서울역 고가도로를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토부가 승인도 안 했고, 교통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는데 국토부가 일단 노선변경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시도 교통문제를 고려해 고가 전면폐쇄를 다음 달 13일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오늘 정치부 회의는 박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둘러싼 논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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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고가 다음 달 13일 폐쇄"

서울역 고가도로가 다음 달 13일에 폐쇄됩니다. 서울시는 당초 오는 30일에 폐쇄하려다 시민불편 등을 고려해 1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공동운명체"

문재인 대표가 광주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해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라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 연일 호남에 절절한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합"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했는데요,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합이며 야당을 빈사 상태로 내몬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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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차례 논란이 돼 모두 아시는 얘기입니다만,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3일 자정부터 고가도로를 폐쇄한다는 건데요. 주변 상인들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사업은 밀어붙이겠다는 겁니다. 이게 박원순 시장의 대선 업적 쌓기용이다, 뭐다 해서 말이 많습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를 둘러싼 얘기들, 오늘 야당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국 뉴욕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뉴욕의 명물인 하이라인 파크를 둘러보기도 하고요. 박 시장은 곧바로 이곳에서 이 공원을 모델로 서울역 고가를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서 장밋빛 구상을 내놨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5월 10일) : 상상을 해보십시오. 공원이 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여기에 차양이 쳐지고, 여기에 카페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전망대가 생기고, 여기에 수많은 재미난 이벤트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서울시는 관련 사업에 속도를 냈고 지난 5월 서울역고가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얼마 전 서울역 지하철에 가보니 '이렇게 바뀝니다' 이런 광고물이 여기저기 붙어있더군요.

지난 9월 국정감사장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9월 17일) : 서울시의 어떤 대응이나 이런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아까 얘기한 소통과 협치, 이런 점하고 거리가 멀다 이거예요.]

[박원순/서울시장 (9월 17일) : 1박 2일 동안, 제가 정말 골목골목을 다 다니면서 주민들과 또 그 단체들과, 기관들과 다 만나서 소통을 했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 사실 반대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승인이 보류됐던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노선변경 신청이 오늘 국토교통부에서 통과됐습니다.

서울역 고가는 더 이상 차로로 쓰지 않고 염천교 등으로 돌아가는 도로로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신청했는데 이를 국토부가 승인한 겁니다. 이런 결정 애타게 기다렸겠죠.

서울시는 국토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제원/서울시 행정2부시장 : 오전에 국토부에서 최종 노선 변경 승인이 왔습니다. 12월 13일 일요일 0시를 기해서 저희가 교통 통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안전입니다.

1970년대 준공된 서울역 고가는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교량의 남은 수명이 2~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만큼 위험하다는 얘기입니다. 현행법상 고가 폐쇄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아무튼, 서울시는 고가 공원화 사업을 당초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업을 사업 자체로 보지 않는 시각이 많죠.

박원순 시장의 행보는 하나하나가 정치적인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 수당 정책도 그렇고, 서울시의 홍보 슬로건을 바꾸는 것도, 모두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지난 6일) : 서울시민들의 분란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 치적 쌓기는 도를 넘었습니다.]

박 시장이 차기 대선을 위해 업적 쌓기에 치중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겠죠.

게다가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명이 '7017프로젝트'인데, 이게 여러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1970년에 준공된 서울역 고가를 공원화해 2017년에 완공한다는 뜻입니다. 고가 공원화가 마무리되는 해가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점도 정치적 해석을 키우는 배경입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 서울역 고가 공원화 속도내는 박원순 >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

Q. "서울역고가 내달 13일 0시 폐쇄"

Q. 국토부 '서울역고가 노선 변경' 승인

Q. 국토부 "공원화 승인과는 관계 없어"

Q. 경찰 '교통안전 심의' 두 차례 보류

Q. 서울역고가 교통량 하루 4만6000대

Q. 내주 세번째 교통 심의…통과 가능성

Q. 서울역고가 주변 상인들은 반대 목소리

Q. 만리재 주택가 봉제공장 '생계' 달려

Q. "오세훈 시절 새 도로 건설 약속"

Q. 서울역고가 공원화, 박원순 대선용?

Q. 박원순 'MB 청계천' 따라하기?

Q. 공원화 사업명은 '7017 프로젝트'

[앵커]

박원순 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권의 대선주자 아닙니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정치적으로 연관될 수밖에 없겠죠. 오늘 야당 기사는 < 서울역 고가 공원화 속도내는 박원순 >으로 하고 업적 쌓기용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낳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들을 분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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