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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겨눈 극우매체 '가짜뉴스'…수사 흠집내기 우려

입력 2017-02-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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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아무 근거도 없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 그 실체를 저희가 계속해서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특검을 겨냥한 가짜뉴스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역시나 허위 내용들입니다. 특검에 소속돼 있는 검사들의 비리를 제보해달라는 공지까지 인터넷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이 여기자를 성추행해 징계를 받았다'

최근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게시물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가짜뉴스'였습니다.

법무부는 박 특검이 검찰 재직 시절, 성범죄로 수사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을 겨냥한 가짜뉴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인터넷 극우성향 매체는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4년 전 성추문으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징계사실이 기록된 관보를 찾아봤더니 역시 가짜뉴스였습니다.

윤 팀장의 징계사유는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당시 윗선에서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며 항명했기 때문입니다.

이 매체는 특검 소속 검사들의 비리를 제보받는다는 공지까지 올렸습니다.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 (탄핵 반대 측에선) 여론이 불리하니까 여론을 반전시키려면 사실이 아니더라도 탄핵의 부당함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야만 해요.]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특검 수사에 흠집을 내는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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