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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방심위 JTBC 보도 심의…가짜뉴스에 굴복"

입력 2017-02-15 09:06 수정 2017-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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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 일부 친박단체들이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며 이를 징계해 달라고 방송심의위원회 건물을 무단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었고요. 방심위 양대 노조는 징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반발하며 해당 단체들이 무단 점거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늘(15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심의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한국PD연합회가 이같은 결정에 입장을 냈는데요. 이미 사실로 확정된 태블릿PC 보도를 문제삼는 건 가짜 뉴스에 굴복해서 민심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박단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징계하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건물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3일 방심위 양대 노조는 성명을 내 이들이 "심의위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검찰과 특검에서 인정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방심위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에 대해 오늘 오후 방송소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인 검찰과 특검에서 이미 최순실이 사용했다고 확인한 사실을 다시 심의하겠다는 겁니다.

지상파 PD들이 중심을 이룬 한국PD연합회는 어제 성명을 내 방심위가 심의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사실로 확정된 보도를 문제 삼는 것은 촛불 민심을 교란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심위가 '가짜 뉴스' 생산자들의 압력에 굴복해 심의에 나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방심위 관계자는 "심의 요청이 들어온 민원은 각하 사유가 없는 한 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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