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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암매장 사건' 현장검증…내일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6-0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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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경기도 광주에서는 친엄마가 7살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사건에 대해서 현장검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친엄마 박모 씨가 카메라 앞에 서는 첫 자리이자 박 씨를 포함해 공범들에 대한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 마지막 단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현재 현장검증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18일) 현장검증은 약 1시간 반 전인 오후 1시 10분쯤 김 양이 거주하던 장소이자 숨진 곳인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장검증에는 친엄마 박 씨와 공범인 집주인 이 씨, 박 씨의 친구 백 씨가 모두 참석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함께 거주했던 아파트는 이미 주인이 바뀐 상황이라 경찰은 범행이 이뤄진 집안에서 현장검증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미 김 양이 폭행으로 숨진 이후 시신을 어떻게 차량으로 옮겼는지 등을 재연했고, 이후 이들이 김 양 시신을 암매장하기 전 하루 머물렀던 경기도 광주시의 한 반지하 주택으로도 옮겨 현장검증을 이 시간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검증이 마무리되면 이들은 암매장 장소인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사건 당시 이들은 해당 야산에서 김 양의 옷을 모두 벗긴 채 약 50cm 땅 속에서 파묻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미 박 씨는 물론 공범 이 씨와 백 씨도 사체 유기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현장검증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이들은 전 김 양이 숨진 2010년 10월 26일 범행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큰 동요는 없이 약 40분 동안 범행을 재연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출근한 뒤 김 양을 처음 발견한 이 씨가 김 양을 추가 폭행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현장검증은 집주인 이 씨의 폭행 가담 여부와 엄마 박 씨와 이 씨에게 살인죄 적용 등이 가능할지를 검증하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입니다.

현재 박 씨에 대해 상해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 유기 등 3가지 혐의에 살인죄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범 이 씨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에 상해치사를 포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토대로 내일(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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