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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 갖춘 61억원 공동주택…가장 싼 집의 3500배

입력 2015-04-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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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주택, 즉 아파트나 연립주택 중에 가장 비싼 곳은 61억 원. 반면 가장 싼 곳은 불과 170만 원입니다. 가장 비싼 집값이 가장 싼 집값의 무려 3500배에 달합니다.

이런 집은 어디에 있는 건지, 또 누가 가지고 있는 건지 이한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고급 연립주택입니다.

삼엄한 경비에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지하벙커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전용면적 273제곱미터인 이 연립 한 채의 공시가격은 61억 원. 전국의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비쌉니다.

실제 거래가는 더 높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실거래가는) 70억원에서부터 80억~90억원까지 가는데 지금은 안 팔리고 있죠.]

소유주 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10위까지 중 8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지역과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41억원으로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반면 가장 값이 싼 곳은 전남 고흥의 16제곱미터 짜리 옥탑 주택으로 17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혁신도시가 입주한 대구와 개발이 한창인 제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주택 공급이 많았던 전북과 세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저금리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3.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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