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땅이 얼마나 비싼지 알려주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에 있는 한 화장품 업체가 입점해 있는 건물인데요. 1제곱미터에 8000만 원이 넘어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취재에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곳에 위치한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이 매장의 공시지가는 1제곱미터에 8070만 원으로 2004년부터 12년째 우리나라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4.1% 올랐습니다.
2008년 9.6%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권대철/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세종시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개발 사업으로 인해서 토지 수요가 증가한 측면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지역간 공시가격 불균형 해소로 기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군·구 별로는 한국전력 등이 옮겨간 전남 나주시가 27%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정부 청사가 이전한 세종시도 15%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은 가로수길과 이태원 등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4.3% 상승했습니다.
독도는 관광객이 늘고 기반 시설이 확충되면서 공시지가가 20% 넘게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