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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임대아파트 '떴다방'까지…제주 부동산 과열

입력 2015-04-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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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에 가서 살면 어떨까? 이런 생각해보신 분들 있으시죠. 그런데 제주에서의 내집 마련이 점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의 투자로 부동산 가격이 연일 들썩이더니, 이번엔 임대아파트를 분양하는데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의 한 모델하우스 앞에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올 11월 입주 예정인 임대아파트인데 10년 후에는 소유권을 얻을 수 있게 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큰 곳입니다.

[대형 마트들도 들어온다고 하고 이곳 땅값이 많이 오른다는 소문이 있어서…]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선착순 분양임을 강조하며 앞 순번 대기표를 수백만원에 사라고 유혹합니다.

[(대기번호) 5번 있고요. 8번 있고요. 원하시는 동에 로열층 100% 가시죠. 최소 370(만원)은 받아야 되거든요.]

이같은 부동산 시장 과열은 최근 제주도 내 중국인 소유의 땅이 급격히 느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2009년 2만㎡에 불과했던 중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지난해 말에는 834만㎡로 5년 동안 417배나 넓어졌습니다.

제주도 공시지가는 지난해 9.2%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 4.1%의 2배가 넘었습니다

[송종철 사무국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 : (임대아파트는) 서민들이 계약을 해야 하는데, 떴다방이라든지 그런 투기 세력들이 중간에 개입되면서 부동산시장을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급하게 달아오르는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 현명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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