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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틈탄 '마스크 사기꾼'…체포되자 '확진자' 행세

입력 2020-02-05 08:21 수정 2020-02-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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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를 어떻게든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 때문에 강력한 조치도 오늘(5일)부터 시행이 되는 건데 마스크를 사려고 거래처에 수억 원을 보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 물건 내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사업가는 거래처에서 마스크 업자를 소개받았습니다.

물량이 충분하다며 사진도 보여줬습니다.

1년 넘게 거래해왔던 터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날, 마스크는 오지 않았습니다.

배송 중이라며 영상을 보내줬는데 가짜였습니다.

창고를 찾아갔지만 물건은 없었습니다.

[김설화/마스크 사기 피해자 : 6억6천 얼마를 저는 다 입금했죠. 문제는 이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이 물건 자체가.]

이 중 3억가량을 돌려받았지만 나머지는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씨는 자신을 통해 주문을 넣은 중국 업체들에 사비로 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김설화/마스크 사기 피해자 : 할머니 통장까지 다 끌어서 500, 600. 아빠 돈 다 끌고 제 집까지. 집도 없고 저 이제 모든 거 다 없이 나앉게 생겼거든요.]

[A씨/중국업체 관계자 : 상상을 못 한 일입니다.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사업을 해봤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김씨는 경찰에 거래처 대표와 마스크 업자를 고소했습니다.

이틀 전 식당에서 난동을 피우다 체포된 20대 남성.

지구대에서 기침을 하며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급대와 의사까지 출동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얼핏 보면 정부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문자.

감염자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접속을 유도합니다.

이 주소를 누르면 악성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부에선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거의 보내지 않기 때문에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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