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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증인 신문서 '공격적 태도'…최순실의 노림수는?

입력 2017-01-16 21:18 수정 2017-01-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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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 신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그동안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해왔던 최순실씨가 오늘(16일) 처음 헌재에 나와서 한 말입니다. 최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했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점퍼 차림의 최순실씨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들어섭니다.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던 최씨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쉬가 쏟아지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 측의 질문에 최씨는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인 신문이 계속되자 태도가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취임 뒤 문체부 이권에 개입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이권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추위원 대리인단 측 변호사가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록을 언급한 대목에선 "굉장히 의도적인 질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씨는 특히 딸 정유라씨의 승마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언론 압박 때문에 애가 완전히 잘못 나갔다"며 한탄조로 말했습니다.

또 답변 도중 K스포츠재단 직원들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거나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뻗어 있었다"고 말하는 등 거침 없는 말투로 소추위원단 측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씨의 오늘 발언과 태도를 보면 자신과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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