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렇게 피라니아처럼 우리 생태계를 교란할만한 외래어종들이 인터넷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멸종위기동물까지 포함이돼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희귀동물 거래에 대해 보다 강화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 사이트에 피라니아라고 검색어를 넣어봤습니다.
피라니아를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가 여러개 나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는 피라니아가 한 마리에 1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수족관 어항 안에는 피라니아 십여 마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족관 주인 : 피라니아는 잔인한 거 이런 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키우죠. 키우는 건 까다롭지 않아요. 민감한 애들이 아니라서.]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동물 분양 카페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이 버젓이 거래됩니다.
미어캣이나 북극여우를 분양한다는 글이 눈에 띕니다.
가격은 한 마리에 200만 원에서 250만 원 정도입니다.
[박소연 대표/동물사랑실천협의회 : 멸종 위기종을 판매 분양할 때 신고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 어종에서 멸종위기 동물까지. 인터넷을 통한 희귀동물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