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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지팡이 짚고 40일만에 등장…노림수는?

입력 2014-10-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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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4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갖 루머와 억측이 나돌았습니다. 오늘(14일) 드디어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이 얘기부터 해봅시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40일 만에…지팡이 들고 등장

세상이 뭐라고 떠들어도 40일 동안 꼭꼭 숨어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멀쩡하게 짜~잔 이렇게 나타난 건 아닙니다. 지팡이를 짚고 아픈 모습 드러내면서 나타났습니다. 최고존엄의 지팡이 공개라… 뭔가 이유가 있겠죠? 파헤쳐드리겠습니다.

▶ 아셈 참석차 이탈리아로 출국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로 출국했습니다. 아셈에 참석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답방한다는데…이번엔 저 대신 청와대 2진 유미혜 기자가 전용기에 탔습니다. 좋겠네요.

▶ 북한발 삐라 3년간 3만장

우리 군이 최근 3년 동안 수거한 북한발 대남 삐라가 3만 장에 이른답니다. 하도 민감하게 굴기에 저는 또, 자기들은 안 뿌리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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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최고로 따끈한 정치부 뉴스는 역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얘기입니다. 무려 40일 동안 잠적해 있다가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는데, 또 지팡이까지 짚고 나타났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지팡이의 의미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따져보도록 합시다.

[기자]

자! 오늘 아침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 그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얼굴은 좀 푸석해보이긴 하는데, 표정은 밝네요.

사실 김정은이 지난달 초에 공연 관람한 걸 끝으로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뒤로 무려 40일 동안 정말 별의 별 얘기가 다돌았습니다.

먼저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던 뇌사 식물인간설!

또 일부 신문들이 기사화했던 쿠데타에 따른 실권설!

그리고 일부 방송이 확신에 차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정신이상설!

그런데 오늘 나타난 김정은의 표정 보니까 어쩐지 이런 억측들 퍼나른 남한 사람들과 일부 언론을 향해서 일부러, 정말 일부러 건재를 '과시'하는 듯한 면도 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김정은 실종기간 동안 제대로 된 분석도 있었습니다.

어제 중앙일보 보도인데요, 양쪽 발목 수술받고 평양 인근 별장에서 요양 중이란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현지지도 장소를 보면 평양 근처에 머물고 있었던 게 사실로 보이는 데다, 떡하니 지팡이 짚은 사진을 무려 5장이나 실어서 "다리가 불편한 게 맞다" 이렇게 직접 확인해준 셈이 됐거든요.

자, 그런데 이쯤에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아버지 김정일도 2008년도에 무려 석 달 동안 북한 언론에서 사라진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한참 뒤에 당시 잠적이 뇌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게 밝혀졌죠.

하지만 우리가 그런 예측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등장할 때는 이렇게 멀쩡한 사진들만 골라 공개하면서 '최고 존엄의 건강'을 거짓으로 꾸몄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지팡이 짚은 사진을 보란 듯 내보내면서 "아픈 건 맞다" 이런 식으로 치고 나왔어요.

이거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갈립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건 "김정일의 북한과 김정은의 북한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란 분석이네요.

그래서 오늘 청와대팀은 바로 이 관점에서 <지팡이 짚고="" 등장한="" 김정은="" 노림수는="" 뭘까?=""> 이런 제목으로 오늘 북한 보도 분석해주면 좋겠습니다.

Q. 지팡이 짚은 김정은 영상 공개 안해

Q. 북 방송 실시간 틀면 현행법에 저촉

Q. 노동신문서 공개한 김정은 내용은?

Q. 사진 5장에 '지팡이 짚은 김정은'

Q. 김정은, 아프지만 심각하지 않다?

Q. 첫 행보 위성과학자주택은 어떤 뜻?

Q. 몸 불편해도 장거리 로켓은 챙긴다?

Q. 김정은 '이설주 커플시계' 안 차

Q. '지팡이 든 김정은' 어떻게 해석?

Q. 일부 언론 '아니면 말고'식 보도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외교학과('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이미 북한 언론을 통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도 몇 번 보여줬고요. 그러다 이번에 외과적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은 다음에 거동할 만하니까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모습도 최고 존엄, 수령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있는 그대로 모습 보여주는 과거 김정일 시대와 다른 리더십 스타일인데요, 김정일 시대에는 주로 은둔형의 폐쇄적 리더십 스타일이었다고 한다면 김정은은 상당히 공개적이고 투명한 리더십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Q. 스위스 유학 김정은, 투명 리더십?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외교학과('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김정은은) 서방에서 어렸을 때 교육을 받았고, 또 젊은 지도자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버지 시대와 달리 북한이라는 나라를 국제사회의 규범에 맞춰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김정일 뇌졸중 땐 전혀 확인 안해줘

Q. 김정은, 채팅 사이트서 인기남?

[앵커]

오늘 청와대 기사는 <40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이런 제목으로 스트레이트 기사와 분석 기사 따로따로 나눠서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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