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난보다 훨씬 더 큰 문제는 저희 JTBC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2롯데월드 주변 지반 침하와 지하수 유출, 이런 문제들입니다. 여전히 석촌 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도로 침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위 변화를 관찰한 연구 자료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감소폭을 살펴봤는데 최근 넉 달 동안 하루 평균 3.1㎝가 낮아졌습니다.
올해 초 2.1㎝보다 1.5배 빨라진 겁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박종관/건국대 지리학과 교수 : 갑자기 증가하지 않고 꾸준히 감소율이 증가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은 무리한 분석입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주변의 잇따른 도로 침하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한 요소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도로 침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나오는 하루 지하수 유출량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사장 지하수 유출은 주변 지반 침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과 상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는 최근들어서야 지하수 유출량을 강동수도사업소로부터 통보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지반 침하 원인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맡겼는데 그 결과는 내년 5월에나 나올 예정입니다.